아래는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2025.11.27) ‘경제적 참견시점’ 출연자 우석진 명지대 교수, 김원장 기자의 전체 방송 내용을 정리하였습니다.
🟦 1. SK하이닉스 주가 조정과 AI 반도체 시장 전망
🔵 김원장 기자 발언(구체적·서술적 정리)
김원장 기자는 최근 SK하이닉스 주가 하락을 “일시적 조정”으로 규정하며,
저점 우려보다는 AI 패권 경쟁 구조와 하이닉스의 전략적 위치를 중심으로 설명했다.
1) 글로벌 AI 패권 경쟁이 하이닉스를 밀어올린다
- 오픈AI는 GPU·서버 비용 폭증으로 *“1분기 10조 적자”*라는 표현까지 나올 만큼
막대한 자본을 요구하고 있고,
이를 엔비디아가 “1000조 투자” 수준으로 지원하겠다는 계획이 비공식적으로 흘러나옴. - 구글도 “제미나이 3.0”을 발표하며 엔비디아 GPU를 쓰지 않는 자체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으나,
두 회사 모두 고대역폭 메모리(HBM) 부문에서는 하이닉스를 압도적으로 채택 중.
→ 김원장: **“AI 전쟁의 모든 총알이 하이닉스 메모리에서 나온다”**는 표현으로 해석 가능.
2) 왜 하락했나? — 복합적 요인
- 단기 급등 후 차익 실현
- 일본 키옥시아 부진 → SK하이닉스가 보유한 지분 가치 하락이 연동
- 시장 전체 조정 국면
3) 구조적 관점: 하이닉스는 ‘걱정거리가 아니다’
김원장은
“주가 단기 고점인지 여부는 누구도 모르지만
하이닉스는 구조적으로 가장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반복적으로 강조.
🔵 우석진 교수 발언(설명적·구체적 재구성)
우 교수는 하이닉스 주가 조정은 기술적 조정이며,
실질적 근거상 “더 가야 한다”는 분위기가 시장에 있으나
본인은 객관적 시각으로 구조적 요인을 설명해야 한다고 전제했다.
1) AI 기대치 과열 → 현실 검증기의 도래
- AI가 상상된 만큼의 경제성·수익성을 단기적으로 실현하느냐에 대한
투자자들의 의문이 커지면서 조정이 온 것이라는 설명.
2) 하이닉스의 고객 다변화
- 엔비디아뿐만 아니라
구글의 TPU(자체 반도체)에도 HBM 납품이 이뤄지고 있어
단일 의존도에 따른 위험은 크지 않다는 점을 강조.
3) 일본 키옥시아 문제는 ‘연동되는 기술적 평가요인일 뿐’
- 키옥시아 부진 → SK하이닉스 보유 지분 평가손
이 부분이 시장에서 과도하게 반영되기도 했다고 지적.
🟦 2. 금산분리 완화 논쟁 — SK·AI 투자·정부 이견
🔵 김원장 기자 발언(구체적·해설형 정리)
김원장은 금산분리 논쟁의 중심에
AI 투자 전쟁과 한국 대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문제가 있다고 표현했다.
1) 금산분리 완화 요구의 ‘핵심 이유’
- AI 라인 하나 깔 때 *“30조원”*이 들어가는 시대
- SK하이닉스 등 한국 기업도 이 전쟁에 뛰어들었고,
미국·중국은 이미 정부·대형금융이 전폭 지원하는 구조 - 반면 한국의 금산분리 규제로 인해
산업자본(하이닉스)에 금융자본(국민성장펀드 등)이 붙기 어렵다
→ 즉, “AI 전쟁에서 돈이 부족한 상황은 아니다. 돈을 모을 방식이 규제 때문에 제한된다.”
2) 대통령-총리-공정위의 미세한 이견 구조
- 대통령·총리: “방법을 찾아보자” → AI 국가전략 중시
- 공정위(주병기 위원장):
“원칙은 지켜야 한다. 완화가 필요하다면 특별법 등 한시적 방식으로 해야 한다.”
김원장은 이를
**“충돌이 아니라 정상적 의사결정 과정”**이라고 진단.
3) 왜 ‘SK에 유리한 법안’이라는 말이 나오나
- 지주사 체제(역삼각 구조)를 유지하는 기업 중
글로벌 대규모 투자 자회사를 가진 곳이 SK라
자연스럽게 언론에서 연결시키는 것이라고 설명.
🔵 우석진 교수 발언(비판적·구조적 시각)
우 교수는 금산분리를 단순 규제 완화의 문제가 아니라 100년 누적된 금융안정 원리로 보아야 한다고 강조.
1) 금산분리의 원래 목적은 ‘금융시스템 보호’
- 산업자본은 모험적 → 실패 확률이 높음
- 금융자본(은행)은 안정성이 생명 → 위험을 공유하면 대규모 금융위기 유발
- 그래서 100년 전 미국 대공황 이후부터 금산분리가 시작된 것
우 교수는
“한국 특유의 재벌 구조와 과거의 비리·지배구조 리스크를 고려하면,
단순한 규제완화로 볼 수 없다”고 경고.
2) SK 요구는 ‘투자규제 완화’라기보다 ‘지배구조 확장 요구’ 성격
- SK 지주사는 과거 순환출자 문제를 해결하며 만든 구조
- 이제 그 지주사 아래 손자·증손 단계의 자본제한을 풀어달라는 건
재벌 확장 통제의 핵심 원리를 흔드는 문제라고 지적.
3) AI 투자 욕구와 재벌지배구조 문제는 구분해야
- AI 투자 필요성엔 동의
- 그러나 “이 기회를 빌미로 금산분리 뚫는 것 아니냐”는
시민사회·학계의 우려는 합리적인 문제 제기임을 강조.
🟦 3. 금산분리 완화 — ‘정문이냐? 쪽문이냐?’ 논쟁
진행자 질문:
“정문(원칙 훼손)은 열지 말고, 쪽문(한시적·특례적 완화)은 가능하냐?”
🔵 김원장 기자 발언
김 기자는 “재벌의 오랜 규제 역사”를 구체적으로 제시하며
왜 지금 논쟁이 생기는지를 설명했다.
1) 한국 재벌의 독특한 성장 과정
- 원어가 직접 지배
- 순환출자 → 독점적 지위 강화
- 이를 막기 위해 340개 규제 부과
- 그래서 “칼을 깊게 휘두르지 못하게 칼집에 넣어둔 것”이 금산분리
2) 그런데 문제는 세계 시장에 나가면 ‘한국 재벌이 너무 강하다’는 점
- 태국·멕시코 등 해외 재벌과 달리
한국 재벌은 글로벌 경쟁에서 이기는 규모와 기술력 보유 - AI 전쟁에서도 선두권 기술을 가지게 됨 → 하이닉스 HBM 공급 독점
따라서 김 기자는
**“왜 이 정도 규모의 국가전략 기업에 30~40년 전 규제를 그대로 적용하나”**라는 문제의식도 충분히 타당하다고 설명.
🔵 우석진 교수 발언
우 교수는 검증되지 않은 자유화는 금융위기 위험을 키운다며 반론.
1) 증권 자본이 산업자본을 잘못 지탱하면 파국 가능
- 후순위채 발행 → 연명 → 대규모 부실 → 금융시장 전체로 전이
- 실제로 과거 한국에서도 비슷한 사례 다수 존재
2) 산업자본이 금융사 지배하는 것도 위험하지만, 반대도 훨씬 위험
- 은행이 대규모 혁신투자를 마음대로 하게 되면
“예금자 돈으로 벤처 모험”이라는 위험이 발생 - 이 역시 금산분리가 막아온 핵심 이유
3) 쪽문은 가능하지만 조건부·엄격해야
- 증손회사 100% 출자 의무 완화
- CVC(기업형 벤처캐피탈) 규제 완화
→ 논의할 수 있으나 “뚝이 무너지는 방향”은 절대 안 된다는 입장
🟦 4. 국민연금 ‘환율 방어 동원’ 논란
🔵 김원장 기자 발언(설명적·구체 서술)
김 기자는 정부가 “동원 아니다”라고 설명하는 데 대해
“동원이 맞는데, 동원이 꼭 나쁜 것은 아니다”라고 명확히 선을 그었다.
1) 국민연금 동원은 오래된 관행
- 외환시장이 달러 부족할 때
국민연금이 해외투자용 달러를 외환보유고로부터 ‘일시 스왑’ - 그 결과 외환시장에서 달러를 직접 사지 않아도 됨 → 환율 안정 효과
김 기자는
“이걸 부정하고 숨기는 것 자체가 더 문제”라고 언급.
2) 진짜 위험한 동원은 ‘주가 방어를 위한 동원’
- 국민연금이 국내 주식 대량 매수 → 증시 부양 → 정치적 목적
- 이건 절대 해서는 안 되는 방식이라고 단언
3) 스왑·헤지의 기술적 구조 설명
- 국민연금이 달러 해지를 하면
거래 상대방(시중은행)은 미래 환차손을 대비해 즉시 달러 매도 - 결국 달러 매물이 증가 → 원화 강세 효과
→ 즉, 원화 안정에 실제로 기여하는 구조라는 점을 세부적으로 설명.
🔵 우석진 교수 발언(구조적·비판적 정리)
우 교수는 매우 신중한 입장을 견지하며,
국민연금 동원은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반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1) 국민연금은 ‘이미 곧 줄어들 돈’
- 연금 성숙기 도래 → 지출이 곧 수입 초과
- 1400조라는 숫자는 착시이며, 결국 줄어들 돈
2) 환헤지를 안 해도 되는 이유
- 국민연금은 해외자산을 장기 보유 → 자연적 해지 효과 발생
(원화 상승·하락이 장기적으로 상쇄)
그래서
“국민연금이 인위적으로 환헤지에 들어가야 할 이유는 원칙적으로 없다”고 설명.
3) 현 정부가 ‘압박하는 모양새’는 문제
-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의 근본 원인은
- 한은의 금리정책 실패
- 미국과의 관세 합의 이후 기업 달러송금 감소
-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 축소
- 그런데 이 책임을 국민연금에게 전가하는 방식은 부적절하다고 비판.
4) ‘고환율은 뉴 노멀’ 시각
- 연간 변동성이 아니라, 연간 평균 환율이 올라가는 구조
- 1330원대로 돌아갈 가능성이 낮다
→ 따라서 “동원으로 환율을 낮출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는 결론.
🟦 5. 한국은행 금리정책 실패와 고환율의 구조적 원인
우 교수는 별도 챕터처럼 이 부분을 상세하게 설명했다.
1) 한국은행의 금리 정책이 타이밍을 놓쳤다
- 미국보다 금리가 높던 시점 존재
- 그러나
- 가계부채
- PF 리스크
- 대통령 눈치
등의 이유로 금리를 올릴 타이밍을 놓쳤다.
2) 금리역전 → 고환율 고착
- 한미 금리역전이 지속되면서
외국인 자본의 달러 수요가 높아지고
원화 약세가 장기화.
3) 미국 관세협상 여파
- 미국 투자 확대 위해
한국 기업이 달러를 국내로 가져오지 않고 파킹 - 이 역시 원화 약세 요인
→ 우 교수는 이 요소들을 종합해
**“고환율은 구조적이고 장기적이며, 정책 실패의 결과”**라고 명확히 규정했다.
🟦 6. 서학개미와 환율 — 영향력의 실제 크기
김원장은 서학개미의 환율 영향력 논란에 대해
“과장된 프레임”이라고 설명했다.
1) 4천조 해외투자 중 서학개미 비중은 크지 않음
- 개인 해외주식 투자 규모는 전체 해외자산 대비 제한적
- 다만 해외 ETF·주식 거래 과정에서 환율 매수는 있으나
외환시장 전체 규모 대비 영향은 미세
2) 오히려 해외수익 실현 후 달러→원화 환전은 원화 강세 요인
즉,
“서학개미 때문에 환율이 올랐다”는 설명은 데이터상 과장이라고 정리.
🟥 결론 총정리
(우석진 교수 vs 김원장 기자 — 핵심 논리 대비)
| 주제 | 우석진 교수 | 김원장 기자 |
| 하이닉스 | 조정은 시장 불안 요인 복합 | 구조적 강세, 걱정할 필요 없음 |
| 금산분리 완화 | 매우 신중해야 함 (재벌 확장+금융안정 리스크) | AI 국가전략 위해 쪽문이라도 열어야 |
| 특례 vs 원칙 | 원칙 우선, 특례도 제한적 | 특례는 자연스러운 정책조정 |
| 국민연금 동원 | 원칙적으로 반대, 압박 문제 | 동원은 맞지만 정상적 정책 도구 |
| 환율 | 고환율은 뉴노멀(구조적) | 동원으로 안정 가능, 테크니컬 접근 |
| 서학개미 영향 | 간접적 영향만 존재 | 실제 영향은 과장 |
출 처 : [경제적참견시점] 환율 방어에 국민연금 동원, 아니라는데...'AI 3등 국가'에게 금산분리란 - with 우석진 명지대 교수, 김원장 기자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2025년 11월 27일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