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2025년 10월 13일 방송된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 「외교에 자주파·동맹파 갈등? 오래된 이분법 버려야…APEC, 한중관계 복원 계기돼야」 (출연: 최종건 연세대 교수, 전 외교부 제1차관) 의 전체 핵심 내용 정리입니다.
① 전체 주제
이재명 정부의 외교 방향 ― ‘가치 외교’에서 ‘실용 외교’로의 전환 평가와 ‘자주파 vs 동맹파’ 프레임 비판
최종건 교수는 “자주·동맹 이분법은 이미 낡은 프레임이며, 지금의 국제 현실을 설명하기엔 부적절하다”고 지적하면서,
**이재명 정부 외교의 본질은 실용주의라기보다 ‘정상화된 외교로의 복귀’**라고 분석했다.
② ‘가치 외교’와 ‘실용 외교’의 개념 정리
- 윤석열 정부는 ‘가치 외교’를 내세워 자유·인권·법치 등 ‘보편적 가치’를 강조했으나,
실제로는 우방과 적대국을 구분하는 배타적 언어로 작동했다는 평가.
→ 이로 인해 한중관계 단절, 북한과의 대화 중단, 대미 일방적 의존 등의 부작용 초래. - 이재명 정부는 ‘국익 중심 실용 외교’를 표방했지만,
**“가치보다 이익”**이라는 단순한 슬로건에 그쳐 개념이 명확하지 않다고 평가.
다만 현실적 관점에서 경제적 이익·국민 자존감·한반도 평화와 안보라는 세 축으로 접근 중이라고 분석했다. - 최종건:
- “가치에서 실용으로 바뀐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이제 정상적인 외교로 돌아가고 있는 것이다.”
③ ‘자주파 vs 동맹파’ 논란에 대한 평가
- 최근 언론·정치권 일각에서 ‘자주파 vs 동맹파’ 갈등설을 제기했으나,
최종건 교수는 이를 “20년 전 노무현 정부 시절의 낡은 프레임”이라며 강하게 비판. - 요지:
- 자주와 동맹은 배타적 개념이 아님.
→ “자주적 역사 인식이 없으면 동맹은 굴종으로 흐르고, 동맹 없는 자주는 공허하다.” - 지금 한국은 이미 국제적 위상을 가진 국가로, 양극단적 외교 인식은 비현실적.
- 특히 이번에는 이런 프레임이 보수 언론이 아니라 민주당 내부에서 제기된 점을 문제로 지적.
→ “이는 정부 내 실무진에 대한 불필요한 공격으로 비칠 수 있다.”
- 자주와 동맹은 배타적 개념이 아님.
④ 외교안보 라인 내 ‘갈등설’ 실체
- 정부 내 외교·안보 라인(외교부, 통일부, 국방부 등) 간 의견 차이는 당연한 정책 조율 과정이라고 설명.
→ “정상적 민주국가의 조정 절차이며, 오히려 과거처럼 일사불란한 구조보다 건강하다.” - “북한의 경직된 태도와 미국의 일방 압박 속에서 하나의 시각만으로 난국을 풀 순 없다”고 지적.
⑤ 트럼프 변수와 한미관계
-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 가능성은 한국 외교의 ‘최대 난제’(난재) 로 언급.
- 이유: 트럼프의 불확실성, SNS 기반의 돌발적 메시지, “한국은 무임승차자” 인식 등으로
협상 신뢰성이 낮다는 평가.
- 이유: 트럼프의 불확실성, SNS 기반의 돌발적 메시지, “한국은 무임승차자” 인식 등으로
- 그러나 “동맹은 여전히 국익을 위한 중요한 수단”이라며,
“동맹 자체가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 - 관세·투자(3,500억 달러) 협상과 관련해선
“우리 정부가 위기 관리를 잘하고 있으며, 미국과의 소통 라인은 견고하다”고 평가.
⑥ 대중(對中) 외교 평가
- 현재 한중 관계는 “정상화를 향해 가는 과정”이라고 평가.
- 왕원시 국회의장 방중, 외교장관 회담 등 양국 간 교류 복원 움직임이 긍정적 신호.
- 비자 면제 상호 방문제도 등 실질적 진전도 언급.
- 다가올 APEC 회의가 한중관계 복원의 시금석이 되길 기대.
- 반면, 국내 일부 세력의 ‘반중 정서 조장과 3대 쇼핑방지법 추진’에 대해
“어마어마한 교란 요인”이라며 강하게 비판.
→ “중국을 악마화하는 것은 청년 세대의 기회를 차단하고, 국익을 해친다.”
→ “중국은 이미 기회의 땅이며, 냉전적 반중 프레임은 구시대적 사고.”
⑦ 한일관계 평가
- 이재명 대통령의 도쿄 방문(8월) 때 “과거사 직시 메시지가 약했다”고 지적.
→ “65년 체제 인정 기조로는 향후 구조적 문제가 쌓일 수 있다.” - 일본의 정계 변동(이시바 실각, 다카이치 가능성 등)에 따라 한일관계는 변동성이 높음.
- “역사 인식이 투철한 전문가들이 외교라인에 부족하다”고 지적하며
외교가 외교관 출신 중심으로만 구성되는 현실을 비판.
⑧ APEC 정상회의 전망
- APEC 회의 자체가 국제정세의 대전환점은 아닐 것이라 진단.
→ “APEC 전후로 한반도 정세가 급변하진 않을 것이다.” - 그러나 한국에서 열리는 만큼 국격 제고와 한중관계 개선의 계기가 될 수 있음.
- 미·중 정상회담은 “원만한 합의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
-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관세 협상에서 과도한 양보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
→ “동맹은 수단이지 목적이 아니다.”
⑨ 북미 접촉 가능성
- 김정은-트럼프 간 깜짝 만남 가능성은 “1%라도 제로는 아니다”로 표현.
→ “최근 양측이 날선 언사를 피하고 있어, 작은 신호라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
🔟 종합 결론
- ‘가치 외교 → 실용 외교’는 전환이 아니라 정상화 복귀.
- 자주·동맹 이분법은 낡은 전축. 지금 한국은 중견 강국으로서 균형과 실리를 병행해야 함.
- 트럼프 변수와 대중 관계가 핵심 리스크.
- APEC은 한중 관계 복원의 시험대.
- 외교 인사 구성의 다양성과 역사 의식 회복이 필요.
요약하면,
“지금 필요한 건 자주냐 동맹이냐의 선택이 아니라,
국익을 중심에 두되 냉정하고 유연하게 현실을 관리하는 ‘정상 외교’로의 복귀”
― 최종건 교수 (〈김종배의 시선집중〉, 2025.10.13)
출 처 : [시선집중] 외교에 자주파·동맹파 갈등? 오래된 이분법 버려야...APEC, 한중관계 복원 계기돼야 - 최종건 연세대 교수 (전 외교부 제1차관),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2025년 10월 13일 방송